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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기자의 추천! HD의 함정을 비켜가자!
2010년 02월 01일 (월) 김준태 기자 seibel@empal.com

최근 HD 캠코더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영상매체의 발달로 말미암아, 대형 LCD HDTV 역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활용 혹은 자료가 너무나도 적다. 그래서 캠코더에 대한 고심 끝에 기사를 작성하게 되었다. 구매자들은 HD라면 무조건 화질이 좋은 줄 알고 샀다가 후회하는 일이 빈번하리라 생각된다. 이유는 HD는 단순히 해상도가 높은 것일 뿐이지 화질이 좋은 것과는 상관이 없기 때문이다. HD의 해상도 사이즈는 200만 화소 좀 넘는 수준이라고 가정하자. 그렇게 되면 200만 화소짜리 디카들은 모두 화질이 똑같은가? DSLR급의 1000만 화소와 똑딱이의 1000만 화소가 과연 똑같을까?

HD 함정의 시작은 바로 이런 것이다. 나도 HD 캠코더를 갖고 싶었다. 그래서 캠코더를 처음 구입한 것은 바로 산요 HD-1A 였다. 구입 결과 DSLR을 사용하다가 엄청난 노이즈를 가지는 산요 디캠들을 보면서 아직 멀었구나! 한탄했고, 다시 팔았다. 그래서 구입한 것은 삼성 X300이었다. 엄청난 휴대성은 물론이고 가격도 매우 착했으며 삼성이라 배터리가 매우 저렴했다. 저렴한 배터리만으로도 그 캠코더는 칭찬받기에 충분했다. X300으로 좋은 영상을 많이 만든 것 같다. 그러다가 상하이를 가게 되었는데 상해만큼은 HD로 찍고 싶었다. 고화질 영상이 나중에 가서도 큰 LCD TV에서 제대로 출력될 것이기 때문이다.

산요 HD700이 가장 나에게 맞는 제품이었다. 작고, HD 화질이 생각보다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HD700을 들고 상해로 날아갔다. 배터리로 인해서 깜짝 놀랐다. 인포배터리는 아니라고 하더라도, 배터리 양을 가늠할 수 없고, 충전 후에 사용하면 생각보다 오래가지 못하는 배터리 때문에 당황했다. 메모리가 부족할 줄 알았으나 배터리가 모자란 상황이 오게 되었다. 상해를 다녀와서 HD700은 매각하게 되었다. 캠코더 없이 지내다가 다시 한번 캠코더를 살 기회가 왔다. 그래서 캠코더를 알아보는데, 모두 HD HD 하면서 HD임을 강조하고 다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무언가 수상했고, 역시나 CCD나 CMOS가 작은 상태에서 해상도만 뻥튀기하고, 근본적으로 저조도 실내 촬영에서는 엄청난 노이즈를 수반하고 있었다. 그리고 삼성 제품들은 안타깝게도 손떨림 방지나 기타 근본적인 부분에서 전문성이 떨어져 버렸다. 이번에는 조금 더 좋은 기기를 사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원래 돈도 없으면서 욕심만 느는 것이 사람인지라 엄청난 고민을 했고,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의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주고자 글을 써본다. 소니는 캠코더의 강자이다. 카메라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캠코더는 전 세계를 석권했고, 확실히 품질이 좋다. 가격대비 만족할만한 성능을 지닌 것이 CX100이었다. 배터리도 호환성 높은 제품을 채택했고, 디자인 역시 소니답게 예쁘게 잘 빠졌다. 하지만, CX100의 단점은 내가 만족하기엔 작은 센서에 있었다. 갖가지 다양한 사양은 좋았으나. 내가 좋아하는 CX500에 비해서는 많이 부족해 보였다. 가격대가 2배는 차이나는 것을 비교하긴 어렵겠지만. 일단 결과물은 내가 만족하지 못했다. 저조도에서의 노이즈를 개선했다고는 하지만, 다음 버전 즉 올해인 2010년에 EXMOR 신센서가 나오지 않을까? 혹은 이 캠코더에 신센서가 나오게 되면. 이 캠코더는 정말 순식간에 초구형이 될 테니 선뜻 사기가 꺼려졌다. EXMOR R 센서를 안 보았다면 모르겠지만, TX1이나 WX1보다 못한 실내 영상은 실망시키기엔 충분했다. 최고의 간편한 휴대성을 지닌 코닥 Zi가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줌이 없다는 점이 나의 구매 불가 사유였다. 동영상은 사진과 마찬가지로 조금은 멀리서 찍을 필요가 있다. 자연스러운 표정과 상황을 담기 위해서는 광학 줌이 필수인데 이 제품엔 빠져 있다. 그냥 여자친구와 카페나 초 근거리 즉 가까이 있는 친구들과 놀 때 쓰기 좋은 제품이다. 현재 코닥은 초소형 Full HD 디캠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냥 막 쓰고 줌을 쓸 일이 없다면, 이 제품은 가격대비 우주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산요는 동영상 강자였다. 특히 다른 캠코더에서 DV로 밀고 있을 때, 산요에서는 철저하게 디지털 기록 매체로 밀어붙였다. CF, SD 등 간편한 매체는 많은 사람을 열광시켰고. 동영상 하면 작티라는 수식어도 남겨 놓았다. HD2000의 경우에는 그동안 지적되었던 산요의 어두운 렌즈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그립형 중에 가장 멋진 디자인으로 많은 구매자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는 슈팅 형이 더 손떨림에는 나은 것 같아서 산요를 배제했다. 출시된 지 시간이 좀 지난 것도 구매를 안했던 이유였다. 그리고 막대기처럼 잡는 건 좋은데, 이것으로 촬영하면, 사람들에게 있어서 너무 이미지가 가벼워 보인다는 것. (일 때문에 쓰는데, 무게감이 없으면 곤란하다.)

인터넷에 올라온 대만 업체의 광고이다. 구매자들은 저런 광고에 속으면 안 된다. 위에 수영장 영상은 좌측 영상이 나오려면 핸드폰으로 영상 찍고 마구 확대하면 된다. 한마디로 어떤 캠코더를 사든 좌측 사진은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자회사만 우측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만든 건 사기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 예제

불꽃놀이에서 저런 영상 안 나온다. 이유는 이 캠코더의 밝기 문제인데. 렌즈가 기본 F3.5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저 정도 광량에서는 특히나 빛을 확보하기 어려워서 ISO를 올려서 노이즈를 발생시키지 않으면 저런 영상을 촬영하기 불가능하다. 한마디로 자기 회사 제품으로 찍지도 못할 영상을 올린 것이다. 꽃 사진은 색상인데, 뭐 스틸 영상에선 역시 대낮에 왼쪽사진은 핸드폰으로도 저렇게 나오지 않는다. 갈매기가 날아가는 사진은 실수한 거다. 왜냐하면, 노이즈는 완전히 저런 대낮에 발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암부노이즈도 아니고, 희갈매기를 노이즈 덩어리로 했다. 역시 거짓말이다. 이렇듯 대만 업체 혹은 인터넷 판
매자들은 가짜 사진을 포토샵으로 만들어서 HD캠코더가 좋다고 광고한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저런 허풍을 믿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CCD나 CMOS 사이즈를 봐야 한다. 렌즈 밝기는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F1.8 대를 잘 찾으면 된다. 렌즈가 밝아야 영상도 잘 잡히고 실내에서는 노이즈가 적다. 삼성 R10 매우 잘 만든 제품이다. 우리나라 캠코더를 석권하고 소니의 독점적 위치를 흔든 제품이다. 하지만, 나는 이 제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잘 몰라도 분명히 이 제품의 CMOS는 디카에 쓰일 개념을 갖다 넣은 것 같다. 그냥 디카로써는 동영상이 특화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반대로 HMX 20C에 쓰였던 것보다 판형이 작고 거기에 Full HD를 넣었다. 삼성에서는 아직 센서를 줄이고 해상도를 늘리면 획기적인 노이즈 개선이 힘든 회사이다. 그럼에도 센서를 줄였다. 크기도 줄었지만, 분명히 노이즈도 그만큼 늘 것이다. 그리고 익숙지않은 저 앵글. 앵글이 편하다고 강조하지만. 나는 저 앵글이 싫다. 그리고 배터리를 내장으로 넣어버리고 배터리도 삼성 제품 중에 가장 비싸서 사기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다. 만약에 저 돈이 있다면 나는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일본회사 제품을 사야겠다. 물론 UCC만 사용하고 영상편집을 많이 하지 않을 사람이라면, R10은 탁월한 선택일 수도 있다. 가격대비 크기 대비 모두 우리나라 캠코더 시장을 평정한 이유가 있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 더 나은 사양과 성능을 원한다면 적지 않은 돈을 투자해서 R10을 사는 것은 피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결국, 100만원이 넘는 CX500까지 오게 된다. 사람들은 EXMOR R 센서에 열광한다. 이유가 있는데 저조도의 사용에서 노이즈를 억제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이 바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이다. 작다고 해서 화질이 안 좋다면, 휴대성 때문에 화질을 포기하는 것이지만. 이번 신 센서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하지만, 비싸다. CX100에 신 센서를 넣으면 최강 정말 우주최강을 자랑하겠지만. CX500의 경우에는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지 않은 제품이라 구매를 배제했다. 돈이 많은 사람이라면 CX500을 사게 되면 절대 후회는 없다. 배터리도 호환성이 좋아서 소, 중, 대용량 배터리가 모두 있다.

결론을 내리자면, 작으면서 화질이 좋기를 바란다면 EXMOR R 센서를 기다려라. 그냥 EXMOR은 안된다. 꼭 뒤에 R이 하나 더 붙어야 한다. 만약에 그런 것이 아니라면, 크기가 조금 더 큰 것을 선택하기 바란다. 아무래도 센서가 크기 때문에 큰 것이 실내 혹은 특정사항에서 유리한 점이 많다. 작다고 크다고 다 같은 HD가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어서 이 글을 작성했다. 아무쪼록 해상도에만 HD 치우치지 마시고, 꼭 영상 샘플 (검색을 통해 기기명을 입력하자!)을 보고 사야 한다고 생각한다.

Full HD는 해상도가 2가지 버전이다. 일본의 규격과 미국의 규격. 하지만, 일본 가전회사이기 때문에 1440으로 시작하는 Full HD도 많다는 점도 알아두고 사도록 하자. 내가 산 SD1도 1440으로 시작하는 Full HD였다. 그리고 HD로 사게 되면 컴퓨터는 반드시 팬티엄 듀어코어 이상이 되어야 원활한 재생이 가능하다. 만약 구형 컴퓨터라면 HD를 돌리면 뚝뚝 끊기니 간편한 것이 좋다면, 컴퓨터 업그레이드가 생각 없다면 SD급도 가격대비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해상도만 HD인 것보다 좋은 부품의 SD가 화질은 훨씬 좋은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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