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좋은 책이 나오면 그 후에 따라오는 것은 영화제작 혹은 드라마제작.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책이기에 영화나 드라마 또한 성공확률이 높아서 자주 그러한 현상이 일어나곤 하는데요. 저는 항상 영화나 드라마가 나오고 나서야 ‘원작이나 한번 볼까?’라는 마음이 들곤 했는데요, 항상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난 후에 원작을 보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학우님들은 어떠셨는지요? 그래서 이번에 제가 가져온 정보는 영화화를 앞둔 로마의 문화와 역사를 생감 있게 그려낸 책 한 권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비운의 도시 폼페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폼페이는 베수비오 화산의 남동쪽, 사누르스강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로 경제적으로도 번영하여 규모 또한 고대도시로서는 매우 큰 규모로 알려져있고, 폼페이가 있던 당시에 이곳은 휴양지로 주목받고 있을 정도로 문화적으로도 번영했던 도시였지만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2~3m의 화산력과 화산재가 도시 전체를 덮어버렸습니다. ‘폼페이’라는 책은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기 며칠 전부터의 일들을 마치 실존했던 인물이 그대로 적은 것처럼 실제 폼페이의 문화와 역사를 허구로 가장 철저히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불리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에 나오는 인물 중 아쿠아리스트를 빼고는 거의 모두가 실존했던 인물이고, 책의 진행속도 또한 매우 빨라서 두께가 있는 책임에도 순식간에 책장이 없어지는 듯한 착각을 느끼실 만큼 매순간 순간이 긴장감 있는, 정말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책입니다.

이 책 또한 2009년 정도면 ‘피아니스트’로 삶의 비참하고 비극적인 나치 하의 유대인들의 실상을 극명하고도 진솔하게 보여줬다는 평을 받는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지휘 하에 비운의 도시 폼페이의 문화와 역사가 스크린으로 옮겨질 예정에 있다고 하네요.

이젠 영화가 나오고 난 후에 ‘아 ~ 원작 먼저 보고 봤으면 더 좋았을걸’ 하는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이번 2학기에는 한 발짝 앞서가서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원작과 비교도 해가며 볼 수 있는 특혜와 남들보다 먼저 고대 도시 중 가장 풍요로웠던 도시라고 일컬어지는 폼페이의 문화를 느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