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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된 즐거움
2010년 06월 01일 (화) 원솔이 편집장 mpola@naver.com

   
홍대에는 유명한 병원이 있습니다. 그곳은 카페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보통 병원에 대해 차가운 이미지가 있습니다만, 거긴 따뜻한 병원입니다. 하루 최대 진료 환자를 스무 명 남짓으로 제한합니다. 의사와 환자 간의 충분한 의사소통을 위해서입니다. 사실 그렇게는 재정상 제대로 운영이 안 되기에 카페를 병행한다고 합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들의 모습은 많이 지쳐 있었습니다. 하지만,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인터뷰에선 너무 지쳐 보이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를 묻습니다. 동료 의사들처럼 평범하게 병원을 꾸리고 싶지 않으냐고 묻습니다. 그들의 대답은 늘 같습니다. ‘즐겁습니다.’

6월 학보의 콘셉트는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고된 즐거움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역설이지요. 하지만, 충분히 반짝이는 말임이 분명합니다. 좀 더 가까이에서 고된 즐거움을 마음껏 느끼는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습니다. 지난 학기같이 학보 활동을 했던 경영학부의 김동환 학우에게 무작정 메일을 보냈습니다. 다음은 메일로 주고받은 내용 일부입니다.

▶ 시험기간은 특히 일하면서 해내기에는 무리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공부시간 부족은 당연하고 그 외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무엇이었나요?
- 집중력입니다. 온라인으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다 보니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져도 한순간 도로아미타불이 되어버리더라고요. 굳게 마음먹고 접속하면 5분만 지나면 주변에 미뤄뒀던 일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자연스럽게 화면은 멀어지고 강의는 자기 혼자 진행하고 전 무의식적으로 클릭만으로 넘기기 바쁘더군요. 그게 습관이 되다 보니 시험이 코앞에 오기까지 계속 반복이 되더군요. 정말 집중력을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아직도 절실히 듭니다.


▶ 현재 생활이 입학하실 때 각오하신 정도 인가요?

- 처음 사이버대라 해서 정규대학처럼 엄청난 학습량과 그리고 매주 쏟아지는 과제물로 정신을 못 차릴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본연의 일을 하면서도 소화시킬 수 있는 정도의 강도라 생각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평일에 아주 조금씩이라고 하자고 편하게 들으면 충분히 일주일에 다 소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단하지만, 학생이길 포기하지 않는 이유가 있다면요?
- 특별히 고단하진 않습니다. 내가 선택한 길이고 그게 후회가 된다면 그건 정말 고단한 길이죠. 하지만, 안 되면 즐기라는 말이 있듯이 고단함도 즐기면서 하다 보니 오히려 직장인과 학생이라는 두 가지 신분이 저 자신에게 자랑스럽게 여겨집니다. 그리고 직장에서도 제가 이렇게 학업까지 병행한다는 것을 알고부터 지원도 많이 해주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사고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는 것 같아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학생은 평생 꼬리처럼 붙이고 싶습니다. 앞으로도 매일매일 새로운 지식으로 새로운 세계를 가고 싶어서 영원히 학생으로 남고 싶습니다.
 

▶  결과적으로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인가요?
- 음…. 지금 하는 일이 주식과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이쪽 분야에서 전설로 남고 싶은 것이 최종목표입니다. 구체적인 로드맵은 짜놓았지만 그래도 항상 꿈을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칼을 갈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본적으로 경제라던가 경영, 사회 전반적으로 모든 것을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은 열심히 갈고 닦아서 주식을 하면서 힘들어하는 개인투자자분들에게 희망을 주는 그런 희망의 전도사가 되는 것이 작은 바람입니다.
 

제가 아는 김동환 학우는 끊임없이 직업에 대해 역량강화를 합니다. 업무의 특성상 야근이 잦은 것도 더 큰 발걸음을 내딛으려는 노력의 과정이지요. 학업까지 병행하고 가끔 봉사활동도 하는데 도무지 힘들다는 볼멘소리를 듣기 어렵습니다. 고된 즐거움을 잘 아는 것이겠지요.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재학하시는 분들 모두 비슷한 마음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지금 조금 벅차다면 숨 한번 크게 쉬어 고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즐거움을 찾길 바랍니다. 김동환 학우의 ‘고된 즐거움’의 동의어에 대해 듣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고된 즐거움이란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완벽해지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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