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오전 11시. 중국어학부 정리방 교수님을 포함, 총 18명의 학우들이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인천 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 항공사 파업으로 출국 시간이 1시간이나 지연된데 이어 여권을 분실한 학우를 남겨두고 어렵사리 도착한 대만 공항에서는

산에 오르면 무던히도 감성이 무뎌진다. 소소한 아름다움에 가슴이 콩닥거리던 일도 먼 추억이 되고 강한 자의 고함소리에 소침하던 일도 빈 웃음으로 흩어지고 낙엽의 화사함에 만추의 눈물을 내비추던 일은 남의 소관이 되어버린다. 삶의 깃발이 나부낄 때마다